양평최고기온 33.2도인7월의어느 날,5인승 세단에다섯명이채워앉았다.이번 호 프레임에서 소개할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이하 비유에스)의양평-남양주 작업을 답사하는 날이었다. 서울 충정로2가에서 출발해 양평회현리 주택, 도장리의 이우집을 경유해남양주의별내 토라진집에 도달하는 여정이었다. 사실이번 프레임의 초반 전략은,2013년대학을 졸업한 뒤 일년만에비유에스를 개소하고,2020년젊은건축가상 수상에더해'올해의 주목할 팀'으로 지목받으며현재에 이른 박지현과 조성학이'현장에서체득한 지혜'를 집중 조명해보자는 것이었다.최근 젊은 건축가들의개소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은 거듭 확인하고 있지만, 이들은 거의맨몸(?)으로 현장에 뛰어들어 오늘날의 완성도를 만들어낸 감탄스러운 사례의 주인공 아닌가.
그런데 승용차 천장 손잡이에매달리듯 앉아 있던박지현이 조심스레말문을 열었다.현장에서얻는 배움이야 모든 건축가들에게 마찬가지일텐데, 본인들 건축 언어는 그들이 그간 살며일해온 집들이 씨줄을,대학에서만나 함께 사무실을 꾸리고 이제는 나란히 집을 지어이웃이된 두 사람의 관계가 날줄을 이뤄만들어졌다고.박지현과 조성학의거주 역사는 각각 삼천포와 광주에서 시작해서 두 사람이 동거하며 사무실로 운영했던체부동 한옥으로, 건축수도원이라 불렀던 후아미로,지금은 두 가족이 살아가는 이우집으로 이어진다.이들이설계한 집들은 “처마,툇마루,대청마루, 서까래 등 오래 축적된기억에서 꺼낸 좋았던경험의집합체다.” 여전히 두 소장은 설계 와중에 스케일이 모호할 때면,한때…